[일본/다카마쓰] 쿠시요시
-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며 속재료가 신선함
-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늑한 이자카야
- 사장님이 친절하고 응대가 좋음
- 좌석 수가 적어 대기가 발생할 수 있음
- 한국어 메뉴판이 없어 주문이 다소 어려울 수 있음
- Tasty kushikatsu and a great local atmosphere
- Friendly owner and reasonable prices
- Limited seating
다카마쓰의 밤거리, 은근한 등불이 밝혀진 골목을 걷다 보면 코끝을 스치는 고소한 튀김 냄새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섭니다. 무심하게 지나칠 뻔한 평범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의 차가운 밤공기와는 대조되는 따뜻하고 아늑한 온기가 밀려옵니다. 이곳은 셰프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바삭한 꼬치의 예술이 펼쳐지는 ‘쿠시요시’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들려오는 경쾌한 기름 소리와 현지인들의 소소한 웃음소리가 여행자의 마음을 순식간에 무장해제시킵니다.
바삭함의 정석, 셰프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쿠시카츠
주문을 마치면 바 테이블 너머로 셰프의 현란한 손놀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곱게 빵가루를 입힌 꼬치들이 뜨거운 기름 속으로 던져질 때마다 ‘치이익’ 하는 감미로운 연주곡이 울려 퍼집니다. 잠시 후 갓 튀겨져 나온 쿠시카츠는 얇고 바삭한 옷을 입고 그 자체로 완벽한 자태를 뽐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 소리와 함께 겉은 파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재료의 본연의 맛이 고스란히 터져 나옵니다. 채소, 해산물, 육류 등 어떤 것을 골라도 실패가 없는, 그야말로 내공 깊은 튀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시원한 생맥주와의 궁극적인 마리아주
- 갓 튀겨낸 뜨거운 쿠시카츠와 얼음장처럼 시원한 생맥주의 조합은 두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페어링입니다.
- 특제 소스에 꼬치를 콕 찍어 한 입 먹고, 잔이 맺힌 물방울이 떨어지는 생맥주를 들이켜면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청량감 덕분에 끝없이 꼬치를 주문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실전 켜켜이 팁: 다카마쓰 밤을 온전히 누리는 법
이곳을 찾을 때는 멋을 부리기보다는 편안한 차림으로 방문해 바 테이블 구석에 나란히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쉴 틈 없이 튀겨지는 꼬치들을 구경하며 셰프와 가끔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로망은 충분히 채워집니다. 가격 부담 없이 현지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로컬들의 진짜 밤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오늘 밤은 망설이지 말고 ‘쿠시요시’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랍니다. 귓가를 스치는 일본어 대화 소리와 맥주 잔 부딪히는 소리 속에서, 잊지 못할 다카마쓰의 밤이 켜켜이 쌓여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