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릉] 강릉브루어리 바이 현
- 맥주가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 안주류 퀄리티가 좋습니다
- 매장이 청결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 가격대가 약간 높습니다
- 좌석이 협소할 수 있습니다
- 훌륭한 수제 맥주 셀렉션입니다
-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 좌석 선택지가 제한적입니다
동해의 비린 바다 냄새가 잦아드는 골목 어귀, 강릉의 낮과 밤을 온전히 발효시키는 공간이 있다.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강릉 고유의 나른한 햇살과 은은한 홉의 향이 뒤섞이는 곳. 여행자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멈추게 만드는 ‘강릉브루어리 바이 현’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이다. 기계적인 일상을 벗어나 로컬의 속도에 발을 맞추게 되는 마법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햇살이 머무는 창가에서 마주한 로컬의 온도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탁 트인 채광이다. 인위적인 조명 대신 커다란 통창으로 떨어지는 따스한 햇살이 브루어리 내부의 감각적인 메탈릭 인테리어와 부드럽게 대비를 이룬다. 널찍하고 편안한 좌석에 몸을 파묻고 창밖을 내다보면, 강릉의 여유로운 풍경이 시나브로 스며든다. 왁자지껄한 유흥가의 맥주 펍과는 결이 다르다. 속삭이듯 대화를 나누고, 맥주가 잔에 맺히는 물방울을 느긋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안온한 공기가 흐른다.
장인정신이 빚어낸 수제 맥주와 화덕 피자의 페어링
이곳의 진면목은 단연 잔마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수제 맥주 라인업에 있다. 혀끝을 부드럽게 간지럽히는 청량감 뒤로 은은하게 밀려오는 과일 향과 쌉싸름한 홉의 여운은 강릉의 공기를 닮아 있다. 여기에 곁들이는 피자는 완벽한 파트너다. 갓 구워져 나와 치즈가 춤을 추는 피자는 묵직한 바디감의 맥주와 만나 최고의 마리아주를 선사한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게 튀겨져 나오는 감자튀김 역시 맥주 잔을 비우는 속도를 아쉽게 만들 정도로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해낸다.
- 목 넘김이 부드러운 라거 계열부터 묵직한 IPA까지, 취향에 맞는 브루어리 대표 맥주를 골라보세요.
- 치즈의 풍미가 살아있는 화덕 피자는 맥주의 쌉싸름함을 중화시켜 주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 바삭하게 튀겨낸 감자튀김은 가볍게 맥주 안주로 곁들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실전 켜켜이 팁: 강릉브루어리를 온전히 즐기는 법
강릉의 감성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해 질 무렵보다 햇살이 깊게 스며드는 오후 시간대를 추천한다.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차가운 맥주 한 잔을 주문한 뒤 긴 여행의 피로를 흘려보내 보자.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여유와 이방인의 설렘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강릉이라는 도시가 가진 또 하나의 결을 깊이 있게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